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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사람들, 장정석·강병식·트레이너·이종범[창간인터뷰②] [키움 가을노트] 키움 활화산 타선 만든 '발명왕' 강병식 코치의 훈련법
스타일러쉬v 2020. 2. 17. 14:02강 코치는 "선수 때부터 심리학 쪽에 관심이 많았다. 아내가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도움을 많이 준다. 오 코치도 관심이 많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 훈련법만 생각하는 강 코치의 노력과 선수들의 땀방울이 더해져 키움은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팀 타율 1위(0.282)를 기록했다. 강 코치는
뜬공이 나오면 일단 지켜본 뒤 다음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 이정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잘못한 플레이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주루코치님이 내야 땅볼이 나올 때 홈에서 살 수 있게 스킵을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 백호가 치는 순간 코치님이 말렸는데 곧바로 (3루에)돌아오지 못했다. 상황을 파악하고 빨리 돌아와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주루사 이후 일본과의 결승까지 다소 위축됐다고 털어놨다. 이정후는 "경기장에서 자신 있게 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위축하고, 긴장했다"라고 했다. 비록 실수를
좋겠다." 키움 이정후는 훌륭한 야구선수이자 좋은 사람이 될만한 자질을 갖췄다. 2018년 각종 잔부상으로 10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심지어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어깨에 부상하며 포스트시즌조차 완주하지 못했다. 그렇게 한 발 뒤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니, 야구의 진정한 맛을 알게 됐다. 3년간 프로 밥을 먹으며, 야구선수 이정후는 성숙해졌다. 자신의 위치와 자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 또한,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도 보여줬다. 소박한 바람까지 담백하게 풀어냈다. 이정후를 지난 20일 마이데일리 창간 15주년을 맞아 만났다. ▲내 자리, 당연한 자리 아니다
이정후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다. 자신이 '베이징 키즈'임을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저팬 키즈'가 탄생해 한국야구 발전의 젖줄이 되지 않겠냐고. "어릴 때 베이징올림픽을 보면서 컸다. 도쿄올림픽에 나가면, 누군가는 내 야구를 보고 야구선수에 대한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후의 바람은 곧 한국야구의 바람이다. ▲ 20일 훈련 때 김규민(왼쪽)이 '웨하스'를 물고 강병식 코치와 함께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그걸 건드리지 않고 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완해주기만 하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내가 현역 때 폼이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냉정하게 말하면 못 쳤다. 그러면서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스스로 선수 때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강 코치는 오윤 타격보조코치와 함께 심리학도 공부하고 있다. 개개인마다 성격이 다른 선수들을 존중해주기 위해서다.
제작 훈련용 홈플레이트. ⓒ고척돔, 고유라 기자 섀도 배트를 만들고 홈플레이트를 직접 칠한 안병훈 구장관리팀 주임은 "색을 칠한 홈플레이트는 내가 메이저리그에 가서 그라운드 키퍼 교육을 받을 때 본 것인데 강 코치님이 어느 홈페이지 캡처 화면을 가져와 보여주면서 이렇게 칠해달라고 하더라. 어디서
가야겠다 ㅋㅋㅋㅋㅋ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은 망했다고 생각해." 이정후는 KBO 데뷔 3년만에 키움을 대표하는 타자를 넘어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거듭났다. 기본적으로 타고난 야구 DNA가 뛰어나다. 그러나 오늘날 이정후는 이정후의 노력만으로 탄생한 건 아니다. 이정후의 앞에서, 뒤에서 끌어주고 도와준
사람들의 공로를 무시할 수 없다. 이정후를 풀타임 외야수로 밀어주고 지지한 장정석 전 키움 감독, 타격 멘토 강병식 키움 타격코치, 재활 도우미 이건우 트레이닝 코치와 양상봉, 신재윤, 박재영 트레이너, 인간 이정후를 낳고 키운 아버지 이종범 전 LG 2군 총괄코치가 대표적이다. 이정후가 지난 20일 마이데일리 창간 15주년을 맞아 이정후의 사람들에 대해
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서 어깨를 다치며 시즌을 마감했다. 스프링캠프 때 재활을 하느라 훈련량이 부족했다. 방망이를 탑 포지션으로 올릴 때 어깨의 위치가 미세하게 달라졌고, 타격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정후와 강병식 타격코치의 진단. 이정후는 "문제점을 잘 캐치해주는 분이다. 코치님이 '지금 이런 상태이니 이런 연습을 해보자'라고 제시하면 맞는 경우가 많다. 소통에도 능하고, 연구를 많이 하는 분이다. 개개인 맞춤용 훈련법을 준다. 신인 시절부터 강 코치님이 내 고유의 타격 폼에 대해선 한 번도 터치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강 코치는 이정후에게 힘만 키우면 더 잘 칠 수
강 코치가 만드는 훈련 분위기다. 강 코치는 "선수들마다 맞는 게 있고 맞지 않는 게 있다. 내가 권하는 것은 내 생각일 뿐이다. 절대 정답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 설명을 해주면 선수가 그 훈련을 할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타격 훈련 전 리본용 끈을 설치하고 있는 키움 선수단. ⓒ고척돔, 고유라 기자 '웨하스 스윙'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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